글/시,수필,일상
그곳...
vcomo
2008. 8. 24. 15:55
by como
고추 사러 가는 길..
하늘도 같이 갔다.
울기도 많이 울고..
짜증도 많이 부려서..
사람 화나게 만들더니..
너무 높아.
너무 의젓해.
정말 아름답구나...
눈꽃일까?
솜털일까?
뭉게뭉게 피어나는 하얀 하늘...
날개달린 천사가
손짓을 해...같이 가자고...
치맛자락 붙잡고
천사 따라 날아가면...
금방 갈 텐데...
내 꿈이 숨 쉬는 곳..
영원한 내 사랑이 살고 있는 그곳...
아...가고 싶어.
그곳에...
하늘...
고추 꼬다리 네가 따고 있을래?
나...갈데가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