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수필,일상 고백 vcomo 2007. 9. 5. 19:00 명절에 먹고 남은 인절미 냉동실 구석에서 울고 있었다. 오랜만에 냉장고 청소하는 날 울고 있던 인절미를 찜통에 쪘다. 시간이 약간 오버 됐나 봐. 형태도 없이 일그러졌다. 버릴 수도 없고... 고추장에 케첩 넣고 빨간 소스를 만들었다. 일그러진 인절미를 살살 버무려서 참기름도 한 방울 똑똑. 내용 모르는 아들이 치즈 넣었냐고 맛있게 먹는다. 처치 곤란했던 인절미도 처분하고 냉동실도 넓어졌는데 왠지 찝찝하다. 엄마가 이러면 안 되는데?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