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
삐뚤어진 입 모양 흉내 내고
영어 선생님
꼬부라진 목소리 흉내 내고
미술 선생님
코 후비시던, 그 민망한 순간 흉내 내고
덕분에 내 주위에서
항상 버글거리던 친구들...
지금
모두 어디에서 행복할까?
머리회전 엄청 빠르다고
수학 선생님께서
많은 칭찬 해 주셨는데...
운명의 장난일까요?
제가 써먹을 수 있는 숫자는 만원짜리 몇 개와
돈까스 숫자만 잘 세면 된답니다.
미술선생님의 총애를 한몸에 받던 저였지만...
아침마다 블로그에 마우스로 끄적이는 그림만
그리고 있답니다.
이 망령됨을 용서하소서~!
저 원래 그랬잖아요.
좀 엉뚱 맞던 소녀였죠?
남편과 아이들까지 세트로 엉뚱 맞은 요즘입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푸르른 행복과 늘 함께 하세요.
그리고..제 이름은 꼬모로 바꿨어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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