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이 많이 내렸네요.
앞산이 보이질 않아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이곳은 세상과 두절이 되고 말아요.
이따금씩 대형차만 오갈 뿐
어떻게,
한 해의 정리들은 잘 되어 가세요?
삶이란 게 그런 것 같아요.
항상 만족은 없다는 것.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이 오르고 싶고...
저 역시
무척 바쁘고, 활력이 샘 솟는 시간들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2013 년의 끝자락에 서보니,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앞서네요.
바보 같았던 순간도 많았지만,
잘했다고 칭찬해 줄 만한 순간도 많았기에
보람찬 한 해를 보냈다고 자부하며,
제 자신의 등을 토닥여 주고 있습니다. ㅎ~
나쁜 기억은 모두 잊기로 해요.
소복이 쌓이는 눈처럼,
좋은 생각과 알찬 계획으로
2014 년 걸어갈 길,
미리미리 점검하기로 해요.
설레는 마음 가득하지만,
잘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언제나 희망이 있고,
밝은 미래가 있잖아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실수와 오류를 조금씩 줄여가는 것,
너무 많이 바라지 않고,
조금씩 향상하길 바라는 마음.
한 해의 끝자락에서 기원해 봅니다.
차분한 연말들 보내시구요~
사랑합니다.
- com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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