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시,수필,일상

* 행운 나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행운 나무'

 

작년 봄, 꼬마 행운 나무를 사왔다.

 

'행운'이 따라오길 바라며,

 

물도 열심히 주고, 영양제도 주고...

 

정성을 다했는데,

 

그만 시들시들 말라서 죽고 말았다.

 

 

엄동설한이 지나고,

 

또 한 번의 봄도 지나고,

 

'행운 나무' 존재조차 잊고 있었는데...

 

 

먼지 쌓인 빈 화분 사이에서,

 

빼끔이 내민 파란 잎.

 

 

와~!!

 

맞다~!!

 

행운 나무~!!

 

살아 있었네?

 

 

긴 겨울 이겨낸 보람일까?

 

뿌리는 제법 튼실하게 자리 잡았다.

 

보일랑 말랑 여린 잎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떠난 게 아니었구나~

 

영양제 많이 안 줄게.

 

행운 가져다 달라고 부담 주지 않을게.

 

 

그냥,

 

편하게, 햇살 아래 잘 자라라~!!

 

 

 

-  como -

 

 

 

 

 

 

 

20752

 

 

 

 

 

 

 

 

 

 

 

 

 

 

 

 

 

           

' > 시,수필,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3 년의 끝자락에서...  (0) 2013.12.19
* 평안한 가을 맞으세요~  (0) 2013.10.13
* 아름다운 시간  (0) 2013.04.13
* 봄  (0) 2013.03.08
* 窓  (0)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