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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두 아들이 방학이라

 

온 집안이 가득 찼다.

 

치맛자락 놓지 않던 꼬맹이들이

 

어느덧 청년으로 자라더니

 

엄마의 마음 자락을 잡아 버렸다.

 

세상 어떤 꽃이

 

이보다 예쁠까?

 

하루 종일 물을 준다.

 

기억을 되살려서

 

가슴은 점점 비어가는데

 

접혔던 자국을 펴지 못한다.

 

날아갈

 

새인 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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