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도 햇살 좋은 날 오전 내내 빨래만 했다. 겨우내 찌들었던 이불 두꺼운 잠바 수건과 걸레까지 뽀얗게 삶았다. 어색했던 마음의 벽까지 허물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얼굴이라 너무 힘들다. 나는 왜 힘들게 이 길을 걷고 있을까? 얼굴 어떤 날은 누군가 그리운 날 있으시죠? 기억 속의 연인. 아니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달려가 만나고 싶고, 못다 한 말, 밀렸던 그리움. 맘껏 풀어버리고 싶은 날.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만나러 가실까요? 얼굴 내미는 태양 사이로 미소 지으며 다가오는 사랑하는 얼굴... 춤을 출까요? 찡그린 얼굴 싫어요. 우리 함께 춤을 출까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