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와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아줌마가
손님으로 오셨네요.
만난 지 얼나되지 않았나 봅니다.
식사와 맥주를 시켜놓고
대화도 없이 너무 열심히 먹다가..
아줌마가 깍두기 좀 더 달라구..
또 열심히 먹다가..
아저씨가 맥주 한 병 더 달라구..
다 먹구 나서는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만 숙이고 음악만 듣네요.
보는 내가 답답해서
커피 한 잔씩 갖다줬더니
아저씨가
음악이 너무 좋다구 사연이 있는 음악이냐구 말을 걸어오네요.
사연은 무슨?
얼마나 할 말이 없으면...
그 연인들의 앞날은 어떨까요?
이런 손님 만나는 날
제 머릿속은 시나리오를 쓴답니다.
ㅎㅎ
c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