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수필,일상
충격
vcomo
2008. 2. 10. 14:27
엊저녁
완전 충격먹었다.
여느 때와 똑같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당연히 저녁도 먹고
헤드폰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컴 앞에 앉았다.
노릇하게 구운 가래떡과 귤.
맛있게 먹어가며..
음악을 듣고 있는데..
등 뒤에서 들리는 아들의 충격 발언.
"엄마! 뒷모습 장난 아니에요.
한 겹 두 겹 세 겹이에요.
몸매 관리 좀 하세요."
"뭐라고?? 내가 세 겹이라고??"
"사진 찍어서 보여 드려요?"
아!!
충격먹었다.
맛있던 가래떡이 왜 이렇게 찔길까?
내 살은 왜 이렇게 옆구리로
모두 몰렸을까?
하느님도 정말 너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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