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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그 남자

 

 

 

 

 

 

오늘은

 

그를 만나고 왔다.

 

3개월 만의 만남이다.

 

 

 

그를

 

만나는 날은

 

 화장을 하지 않는다.

 

 

빨간 립스틱

 

발라봤자

 

어차피 지워야 하니까...

 

 

세상 사람들이

 

이런 만남

 

모두 한다 하여도

 

나만은 절대로 하지 않으려 했는데...

 

 

50년간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한 녀석이

 

작년에 더 이상 못살겠다고

 

난리를 피웠다.

 

 

그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떠난 녀석 자리에

 

'임플란트'라는 녀석을 대체해야 했기에...ㅎㅎ

 

 

한 번 맺은 인연

 

별 이변이 없는 한

 

난 그를 정기적으로 만나야한다.

 

 

오늘도

 

수첩에 6개월 후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왔다.

 

 

 

근데

 

의사 아저씨~~1

 

담배 좀 끊어 주시면 안 될까요?

 

 

 

내 남자의 담배 냄새도 지겹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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