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수필,일상
우리 집
vcomo
2008. 3. 18. 20:36
야채도 사고
생선도 사고
상큼한 과일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에 달린 네비가
도를 세 번 바꾼다.
경기도에서 충남을 거쳐
충북으로...
산길을 올라서면
네비 얼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파란 하늘과 구름만 그려진다.
허공을 나는
이 기분.
한참을 날다 보면
우리 집이 나온다.
나는
그곳에 산다.
해님이 아침 일찍 깨우지만
그냥 계속 잔다.
인기척이 없으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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