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시,수필,일상

따뜻한...

 

 

 

 

 

 

 

by como

 

 

 

좀 슬픈 말이긴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군 줄 아세요?

 

나이 들어서 돈 없는 사람이래요.

 

어찌 보면,

터무니없는 막돼먹은 말 같죠?

 

하지만,

물질 만능의 자본주의 세상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무시할 수 없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만난 할머니가 계셨어요.

 

이 추운 날

 

식당 앞에서

그 고장의 특산물인 곶감을 파시던 할머니.

 

같은 연배의 관광객 할머니들께

굽신거리며..

맛 보시라고..

곶감을 뜯어 주시던

할머니의 얼어버린 빨간 손등...

 

허리가 유난히 꼬부라지시고,

얼굴에 주름살이 많이도 깊으셨던

그 할머니.

 

지금쯤

따뜻한 방에서 쉬고 계실까?

 

가슴이 많이 아립니다.

 

 

마음대로 안 되는 삶이지만

 

우리 아직 힘 있을 때

 

절약하고

능력도 쌓아 보자구요.

 

좀 더 따뜻한 노후를 위하여...

 

 

 

 

 

 

 

 

 

 

 

 

 

20534

 

 

 

 

 

 

 

' > 시,수필,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조건  (0) 2009.01.17
즐거운 금요일~~ㅎ  (0) 2009.01.16
Notti Senza Amore (한없는 사랑)   (0) 2009.01.15
풀꽃 반지  (0) 2009.01.13
자연 속 아침  (0) 2009.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