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행복 / como
커튼 사이로
빼꼬미~~들어온
노란 햇살이..
나를 깨운다.
일어나서
장도 담그고
잘 익은 고추장
맛 좀 보라고...
아~~
깜빡했었네?
장독대 위에서
나를 기다리는 행복.
언제 이렇게
맛있게 자랐니?
손가락 끝에 묻혀진 행복이
가슴을 파고든다.
잘 띄워진
콩 메주 박박 씻어서
대바구니에 건져 놓고
올려보는
하늘엔
행복한 일상이 웃고 있다.
자연 속에 익어가는
맛있는 행복.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양념으로 넣어줄게.
해맑은
봄날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