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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사랑하는 사람들...

 

 

 

 

 

 

 

비가

 

억수로 퍼붓던 날

 

버스 터미널

 

대기실에서 흐느끼던 여인

 

중년을 갓 넘었음 직한 후덕한 모습인데

 

 

손수건으로

 

온 얼굴을 연신 닦아가며

 

어깨를 들썩이며...

 

슬프게도 운다.

 

 

어떤 슬픈 일이 있기에

 

저리도 슬프게 흐느낄까?

 

 

나에게

 

별안간 닥칠지도 모르는

 

슬픔 들을 생각해 본다.

 

 

남편의 죽음.

 

자식의 죽음.

 

부모님, 형제의 죽음.

 

친구의 죽음.

.

.

.

.

그러고 보니

 

가장 큰 슬픔은

 

죽음인가 보다.

 

단순한 아줌마인 나에게 있어서는...

 

 

이 生에서는

 

만날 수도

 

사랑할 수도 없으니...

 

가장 큰 슬픔이 분명하겠지?

 

 

더 많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야지.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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