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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아들

 

 

 

 

수업이 없는 날이라 큰아들이 다녀갔다.

항상 건강하고 너무 밝은 아들이다.

성격까지 낙천적이라 아들과 얘기하다 보면

이 세상에서 안 될 일이 하나도 없는듯하다.

 

시골에 묻혀 사는 엄마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요즘은 뭐가 유행이고, 인기있는 음식은 뭐고...

 

도움이 될 거라면서, 내 컴에 포토샵을 깔아 놓았다.

동생에게 부탁도 잊지 않는다.

"엄마 컴퓨터가 느리니까, 네가 자주자주 check 해 드려라."

 

어느덧 엄마의 생활을 걱정해 주는 청년으로 불쑥 자란 아들이 대견스럽다.

반면에 세월이 너무 덧없이 흐르것 같아 허무하기도 하다.

 

반찬을 싸들고 아들은 또 떠났다.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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