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샀다.
예쁘고 굽이 아주 높다.
뽐내며 외출 길에 나섰다.
조금밖에 안 갔는데...
발목이 시큰거리고, 뒤꿈치도 까졌다.
머리까지 아프다.
집으로 돌아갈래.
신발을 벗었다.
아! 살 것 같아.
맨발로 걸어도 한없이 갈 수 있어.
맞아!
그게 바로 인생이야.
주제파악.
편승하려는 기대심리. 착각.
세상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게 바로...
나였는지도 몰라.
반성하면서...
정말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