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볼일 보러 나가고
아들은 학교 가고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지나가던 바람이 들렀다.
"아줌마~ 뭐 하세요?"
"으~응 그냥 있어. 넌 어디 가니? "
"앞 동네 꽃순이가 애를 난 데요.
진통이 왔다고 해서 도와주러 가요."
바람도 떠나고...
그러고 보니
우리 집 개도 어제가 출산 날인데...
아줌마네 집에 오면
모두가 느림보가 되나 봐.
낳기는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