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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느림보

 

 

 

 

 

 

 

남편은 볼일 보러 나가고

 

아들은 학교 가고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지나가던 바람이 들렀다.

 

 

"아줌마~  뭐 하세요?"

 

"으~응 그냥 있어. 넌 어디 가니? "

 

"앞 동네 꽃순이가 애를 난 데요.

진통이 왔다고 해서 도와주러 가요."

 

바람도 떠나고...

 

 

그러고 보니

 

우리 집 개도 어제가 출산 날인데...

 

아줌마네 집에 오면

 

모두가 느림보가 되나 봐.

 

낳기는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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