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송은희
씨를 뿌렸다.
파란 싹이 돋았다.
너무 예뻐서
물을 너무
많이 줬나봐.
예쁜 꽃이
피기를 기다렸는데,
이파리만
무성하다가,
기다리던
꽃은
피지 않았다.
사랑이라
믿었던 건
오해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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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속에는
몇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중
유난히 예민한 나무가 있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