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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빈 둥지

 

 

 

 

 

 

빈 둥지  /  송은희

 

 

 

사랑하는 새

날아간 빈 둥지

 

낮에는

좋은 볕에 뽀송뽀송 말리고

 

밤에는

머리맡에 고이 재운다.

 

어미 찾아

다시 날아온다 하여도

작아져 버린 빈 둥지

 

다시는 품을 수 없는

애틋한 빈 둥지

 

빈 둥지 속으로

차곡차곡 기도만이 담긴다.

 

'바람이 불어와도

 날씨가 추워져도

 

 두 날개 활짝 펴고

 높이 높이 날아라.

 

 가슴에 담은 꿈을 향하여

 훨훨 날아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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