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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슬픈 이별

 

 

 

 

 

슬픈 이별 / 송은희

 

 

 

 

얼마 전 나를 친동생처럼 아껴주던 시누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무척이나 정이 많았고 신앙심이 유난히도 깊었던 언니

 

언제 주님께서 부르셔도 기쁘게 갈수 있다던 언니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언니

 

본보기 인양 너무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갔다.

 

삼베옷 단정하게 차려 입고

 

곱게 화장을 하고

 

꽃버선 신고

 

머리엔 국화화관을 쓰고

 

그렇게 환한 모습으로 하느님께로 갔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사이좋게 살다가 헤어져야만 한다는 것 정말 슬픈 일이다.

 

다시는 언니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열린마당 식구들과 헤어질 땐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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