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 /송은희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대학생 아들 옷을 만들었습니다.
초록과 검정의 체크무늬 모직 남방
발이 굵은 베이지색 골덴바지
정말 멋지죠?
초등학생 두 아들
똑같이 가죽조끼 만들어 입히고
놀이공원에서 사진 찍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불쑥 청년으로 성장한 아들
몸집은 커도
엄마 마음엔 아이 같은 아들
정성어린 엄마의 사랑을 입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