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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옷,가방

★ 유행 지난 넥타이로 만든 '실크 스커트'

 

 

★ 유행 지난 넥타이로 만든 '실크 스커트'

 

 

 

 

 유행 지난 남편의 넥타이.

요즘은 전원생활을 하는지라 넥타이 맬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옷장 정리를 하면서 유행 지난 넥타이 8개로

실크 스커트를 만들었어요.

 

넥타이는 재단이 바이어스로 되어 있어서

스커트 실루엣이 정말 예쁘기 그지없네요.

 

백화점의 어떤 스커트가 이보다 예쁠까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넥타이로 만든 실크 스커트.

 

옷장 속에서 잠자고 있는 넥타이로 만들어 보세요.

뿌듯한 행복에

함빡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

 

 

 

 

 

넥타이는 심지와 안감을 제거하여 준비합니다.

 

 

길이가 거의 비슷합니다.

1/2의 길이로 잘라줍니다.

 

 

 지그재그로 원하는 색을 섞어가며..

배열 합니다.

 

원단이 얇으므로 일단 시침실로 시침질하여 준비합니다.

 

 

미싱으로 박음질하여 길이를 일정하게 잘라줍니다.

 

 

원하는 치마 길이만큼 천을 덧대 줍니다.

직선으로 박아줍니다.

 

 

허리 부분에도 8~10 센티 정도의 천을 덧대 줍니다.

 

 

모든 시접부분에 오버록을 칩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안감을 준비합니다.

실크가 얇아서

저는 면 스판으로 약간 도톰하게 준비했어요.

허리 부분의 시접에 박아줍니다.

 

 

속 모양은 이렇습니다.

 

 

허리 밴드를 반으로 접어서

고무줄 넣을 부분을 약간 남긴 채 박음질합니다.

 

 

 

고무 밴드를 두 겹으로 넣어줍니다.

 

 

밴드 마지막 처리는 박음질로 마무리합니다.

 

 

자~~ 이런 모양의 우아한 스커트가 완성입니다. ^^

 

 

색채의 마술이 펼쳐집니다. ^^

 

 

 

 

 

 

찰랑찰랑

하늘하늘

 

멋있어요.

 

촉감이 부드럽고 날아갈 듯 가볍답니다.

넥타이 소재는 거의가 상급의 실크거든요.

재단도 바이어스 재단이라 떨어지는 느낌이 아름답습니다.

 

유행 지난 넥타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꼭 만들어 보세요.

연말에는 파티복으로

 

새해에는

웃어른께 세배 드릴 때..

 

시선을 잡아끄는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알뜰하고 예쁘다고

세뱃돈 많이 주실 거에요.

 

호호

 

 

 

 

 ps : 작년에 고인이 되신 저희 친정아버님께서는 '영화 미술감독'이셨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유난히 손재주가 좋으셨습니다.

 

제가 4남매 중 셋째 딸인데

생김새나 손재주가 가장 많이 아버님을 닮았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옷을 만들고 나면

지금은 뵐 수 없는 아버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아버지! 오랜만에 불러 봅니다.

잘 지내고 계신 거죠?

 

아버지 생각하면서 치마를 만들었어요.

엄마는 지금도 항상 말씀하세요.

 

제가 아버지 손재주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항상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뵈올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    

 

 

------- 작은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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