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수필,일상
사랑
vcomo
2008. 2. 3. 10:10

사랑 / 송은희
그가 떠났다.
아무런 흔적도 보이질 않는다.
그를 찾아
맨발로 길을 나섰다.
그의 이름 부르며
이곳저곳 한참을 헤맸다.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세상이 비워졌다.
얼마나 울었을까?
꽃 비가 내린다.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셔준다.
빗방울 대롱마다
꽃이 필 것이다.
영원히 지지 않을
사랑의 꽃이 되어
그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세상은 빛나리라.
찬란한 사랑의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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