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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내일만 지나면

 

연휴가 시작되죠?

 

남자들이야 좋겠지만..

 

시댁에 가야 하는

 

우리 새댁이나 친구 분들..

 

 

심란하시죠?

 

 

저는 외며느리랍니다.

 

명절이나 시부모님 생신 때면

 

메뉴 작성부터.. 뒷마무리까지

 

통째로 책임지고 살았어요.

 

 

도시에 따로 살았기에

 

모시지 못하는 죄스러움에

 

있는 정성 없는 솜씨

 

모두 끄집어내서 발휘를 하곤 했답니다.

 

 

명절만 돌아오면

 

솔직히

 

도망가고도 싶었고..

 

결혼 한 걸 후회도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시아버님은 작년에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은 병원에 계신 지금.

 

음식장만 안 해도 되고

 

설날 친정에도 갈 수 있지만...

 

즐겁지가 않답니다.

 

 

 

힘들어도..

 

복때기를 쳐도

 

시부모님 건강하실 때가

 

훨씬 행복하다는 걸 깨닫고 있답니다.

 

 

 

 

힘드셔도..

 

짜증내지 마시고

 

시댁에 가셔서

 

잘 하고 돌아오세요.

 

기다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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