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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귀로

 

 

 

 

 

 

옛날에..ㅎㅎ

 

아주 멋있는 DJ 아저씨가 있었어요.

 

음악 선곡을 어찌나 잘하시는지...

거기다가 얼굴도 잘생겼고..

일단 분위기가 죽인단 말야?

 

'저 아저씨랑 기필코 한번 사겨보리라~'

 

 

벼르고 별러서..

아저씨가 퇴근할 때 몰래 뒤를 따라갔어요.

 

적당한 시점에서 우연인 척 나타나리라~

 

 

아니?

그런데..아저씨가 다리를 살짝살짝 저는 거에요.

놀래라~

 

다리 저는 남자를 사귄다면

엄마한테 맞아 죽을 텐데...

 

 

몇 발자국 따라가다가

저는 발길을 돌렸답니다.

 

길 건너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몇 년전

모 방송국 유능한 프로그래머로

상 타시는 아저씨를 TV에서 뵈었어요.

 

아저씨~~결혼은 하셨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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