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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뻣순이.

 
 
 

 

 
 
남편하고
 
둘이서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남편이 슬그머니 내 손을 잡는다.
 
 
"미쳤어~~ 왜 이래?"
 
 
남편 하는 말..
 
"으이그~~분위기라고는...쥐구멍 만큼도 없으니...
나니까 참고 살지..엄한 놈 만났으면 벌써 맞아 죽었을 거다~!!"
 
 
"운전이나 똑바로 해~!!" ㅋㅋ
 
 
우리 부부의 평소 대화 수준이다.
 
 
 
그래서..
남편은 나를
 
이뻐해 줄래야 이뻐해 줄 수 없는 '뻣순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뻣뻣한 아줌마와 일생을 약속한
우리 남편의 심정은 얼마나 암울할까?ㅋㅋ
 
 
 
오늘 밤엔
샤워크림 향기 좀 풍겨 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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