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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할아버지 지팡이

 
 

 

 
 
 
주인 떠난
할아버지 아파트 정리하던 날.
 
 
할아버지 손때 묻은
수북한 이삿더미 사이에서
 
 
손자의 눈에 꽂힌
할아버지 지팡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살아 돌아오신 것처럼
기뻐하는 손자.
 
 
 
반짝반짝 광을 내어
책상 옆에 모셨다.
 
 
 
이 세상
부귀영화 모두 버리고
떠나셨지만...
 
 
 손자의 가슴 속에
사랑으로 살고 계신다.
 
 
 
마지막 삶 지탱하셨던
꼿꼿한 지팡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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