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3년 동안
종로3가에서
안국동까지
15분 정도 매일 걸어다녔다.
그때는
교통수단이 그리 발달하지 않아서
거의 모든 학생이 그 정도는 걸어다녔다.
우리 학교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D.남학교.(공부 좀 못함)
왼쪽으로 꺾어지면 J.남학교.(공부 참 잘함)
그때는 고등학교를 시험쳐서 들어갔으므로
선입견이 심했었다.ㅎㅎ
새침한 척 걸어갔지만
곁눈질을 해가면서 걷다가...
D.학교 학생이 다가오면..움찔~~(어머~싫어!)
J.학교 학생이 가까이 오면..내가 더 가까이..ㅋㅋ
오늘도 저는 길을 걷습니다.
거리가 좁혀지길 바라는 사람.
분명히 있답니다.
누굴까요?
바로 당신입니다.
오늘도 우리 함께 걸어요.
행복의 그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