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 송은희
내 몸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애 낳을 때 빼고는
병원을 모르고 살던 나.
얼마 전 찾은 치과에서 무서운 말을 들었다.
어금니 뿌리가 드러누웠단다.
방치 할 경우의 치명타는 끔찍했다.
더 나이 들면 교정도 안 된단다.
남들은 에뻐지려고 교정을 하건만
나는 오래오래 많이 먹으려고 교정을 하고 있다.
지금 내 입속은 철사로 가득 차 있다.
6개월간 대인관계에 차질이 생겼다.
반란 / 송은희
내 몸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애 낳을 때 빼고는
병원을 모르고 살던 나.
얼마 전 찾은 치과에서 무서운 말을 들었다.
어금니 뿌리가 드러누웠단다.
방치 할 경우의 치명타는 끔찍했다.
더 나이 들면 교정도 안 된단다.
남들은 에뻐지려고 교정을 하건만
나는 오래오래 많이 먹으려고 교정을 하고 있다.
지금 내 입속은 철사로 가득 차 있다.
6개월간 대인관계에 차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