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시,수필,일상

남편의 선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거 생활.

아침마다 조금씩 방문객이 늘어간다.

삶의 엔돌핀이 팍팍 솟는 반면

 새로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배제할 수 없다.

 

시간만 나면 컴앞에 매달려 있는 나에 대해

남편의 시선이 고을리 없겠지?

내팽개쳐 놓은 빨래를 정리하던 남편!

볼멘소리를 내 뱉는다.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할 일도 안 하구 말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두 귀로 다 들으면 싸움나니까^^

 

그러던 남편이 내게 선물을 했다.

하려거든 잘하라고 디카를 선물 했다.

내 주제에 딱 맞는 초간단 스타일로.

사실 나는 사진을 찍을 줄 모른다.

이 나이에 습득하려니 머리통이 터지지만

 

우리 남편 은근히 신통한 구석이 많은 남자다.

오늘은 맛있는 걸 좀 만들어야겠다.

' > 시,수필,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란  (0) 2007.04.03
꼼장어  (0) 2007.04.02
인생  (0) 2007.03.29
속 깊은 말썽꾸러기  (0) 2007.03.27
애인  (0) 200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