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거 생활.
아침마다 조금씩 방문객이 늘어간다.
삶의 엔돌핀이 팍팍 솟는 반면
새로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배제할 수 없다.
시간만 나면 컴앞에 매달려 있는 나에 대해
남편의 시선이 고을리 없겠지?
내팽개쳐 놓은 빨래를 정리하던 남편!
볼멘소리를 내 뱉는다.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할 일도 안 하구 말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두 귀로 다 들으면 싸움나니까^^
그러던 남편이 내게 선물을 했다.
하려거든 잘하라고 디카를 선물 했다.
내 주제에 딱 맞는 초간단 스타일로.
사실 나는 사진을 찍을 줄 모른다.
이 나이에 습득하려니 머리통이 터지지만
우리 남편 은근히 신통한 구석이 많은 남자다.
오늘은 맛있는 걸 좀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