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시,수필,일상

반란

 

 

 

     반란 / 송은희

 

 

     내 몸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애 낳을 때 빼고는

     병원을 모르고 살던 나.

 

     얼마 전 찾은 치과에서 무서운 말을 들었다.

     어금니 뿌리가 드러누웠단다.

     방치 할 경우의 치명타는 끔찍했다.

     더 나이 들면 교정도 안 된단다.

 

      남들은 에뻐지려고 교정을 하건만

      나는 오래오래 많이 먹으려고 교정을 하고 있다.

      지금 내 입속은 철사로 가득 차 있다.

 

      6개월간 대인관계에 차질이 생겼다.

 

 

 

 

 

 

 

' > 시,수필,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07.04.09
체형  (0) 2007.04.06
꼼장어  (0) 2007.04.02
남편의 선물  (0) 2007.03.31
인생  (0) 200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