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
남편이 하두 열심히 보길래, 살짝 들여다 보니
스토리가 영 마음에 안 든다.
남편을 빼앗은 친구도 얄밉거니와
바보 같은 남편도 짜증스럽다.
이 남편은 아내에게선 여자를 못 느낀단다.
배신감에 괴로워하면서도
아내 또한 허전함을 느끼고, 사랑을 그리워한다.
주인공들의 나이가 연민의 사랑을 그리워할 수 있을법한 나이.
'그럴 수 있겠다.' 라고 생각 하다가도...
가볍게 드라마로 보기엔, 왠지 거북하다.
그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얼까?
결국 막바지엔 후회만 남을 텐데...
50줄에 앉은 아줌마로서, 그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
더 망가지기 전에 부적절한 관계 청산하시오.
아내 또한 너무 앙앙대지 말고, 남편을 이해하시오.
남편을 숨 막히게 한 적은 없었는가?
자신도 돌아보시오.
내가 시골에 살다 보니
애 늙은이가 다 됐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