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지 되다.
혹시.. 남편 몰래
아니면 아내 몰래
꼬불쳐놓은 비상금 있으세요?
ㅎㅎ
제 또래의 친구나 친지,아는분..
제법 많은 액수의 비상금을 지니고 있더라구요.
전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일원 한 푼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믿질 않지만 정말입니다.
남편은 항상
"통장이 모두 네 돈인데, 뭐하러 따로 모으냐?"
이렇게 말하지만...
어쩔때 가만히 생각하면...
바보 같기도 하고 조금 허하기도 합니다.ㅎ~
얼마전 광고수익으로 30만원 벌었잖아요.
10만원은 성당에 봉헌하고
남은 20만원..
어제부로 종지부를 찍고
다시 거지가 되었답니다.
내역인즉
큰아들 5만원,딸(큰아들 여친) 5만원, 작은아들 5만원.
남은 5만원은 남편에게 쏴 줬어요.ㅎㅎ
잘했죠?
새로 생긴 퓨젼 포차에서 오뎅탕을 시켰어요.
국물이 아주 얼큰합니다.
ㅎㅎ
굳이 사양하는 남편..
근데 손가락은 왜 저렇게 쫙~폈을까요?
이건 참치살을 표면만 살짝 익힌겁니다.
오렌지향 샐러드와..가쓰오부시.
요기다 찍어 먹어요.
날 김에 싸서..
남편은 소주 한 병이 모자라다고 해서
생맥 한 조끼 더 시켜줬어요.
전 맹물만..
연말이라 음주단속이 심하거든요.
차량 봉사까지 확실하게 책임진 날.
기분은 완전 good이었어요.
내년엔
무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