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의 색이 점점 변해 갑니다.
화단을 차지했던 꽃들도
하나둘씩 바뀌어 가네요.
자연은 변함없이 잘도 도는군요.
꽃은 피었다가
내년이면 다시 피지만
우리네 인생은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한 번 잡힌 주름살은 펼 수 없듯이
한 번 그려진 마음의 상처도 지울 수 없답니다.
혹여,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내가 던진 말 한마디.
내가 한 행동 하나.
소홀할 수 없는 모든 것
하나씩 되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