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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반성

 

 

 

 

마당의 색이 점점 변해 갑니다.

 

화단을 차지했던 꽃들도

 

하나둘씩 바뀌어 가네요.

 

자연은 변함없이 잘도 도는군요.

 

꽃은 피었다가

 

내년이면 다시 피지만

 

우리네 인생은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한 번 잡힌 주름살은 펼 수 없듯이

 

한 번 그려진 마음의 상처도 지울 수 없답니다.

 

혹여,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내가 던진 말 한마디.

 

내가 한 행동 하나.

 

소홀할 수 없는 모든 것

 

하나씩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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