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1개, 건 홍고추 2개, 마늘 5~6쪽, 풋고추 1개, 생선살 200g, 피자 치즈 100g.
후추, 맛소금 약간.
밀가루 또는 찹쌀가루 약간.
태풍 주의보 때문에 마음은 무거운데...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아버님 돌아가신 후 처음 맞는 추석이라서,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
생각이 많습니다.
저희 아버님께선 전통음식보다는 일식이나 양식을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박과 생선살에 약간 변화를 ... ^^
구경해 보십시오.
색은 예쁘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재료가 준비 되었네요.
호박은 반으로 갈라 속을 파냅니다.
호박 속은 된장국용입니다. ( 버리는 거 아니에요.)
호박 단면에 밀가루를 묻혀 줍니다.
저는 찹쌀가루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밀가루가 친화력은 더 있을듯 합니다.
생선살 (동태살), 건 홍고추, 풋고추, 마늘.
모든 재료를 잘게 다져줍니다.
후추와 맛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소금량은 극히 소량만...( 1ts )
피자 치즈를 넣고 버무립니다.
호박에 꼭꼭 눌러 가며 속을 채워 넣습니다.
찌면 모양이 흐트러질 수도 있으니까, 꼭꼭 눌러 줍니다.
속 재료가 조금 남았네요. 그냥 동그랗게 빚어 줍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네요.
김 오른 찜기에 면보를 깔고, 15분 쪄 줍니다.
호박이 쪄지는 동안, 짜투리 동그랑땡을 요리해야죠? ^^
찹쌀가루 묻히고...
달걀 물에 담갔다가, 빵가루 묻혀 주세요.
오븐 팬에 빈대떡 부칠때 처럼 약간의 기름사용하셔서..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굽고, 뒤집어서 5분 구워줍니다.
바삭바삭한 치즈생선 너겟이 탄생! ^^
자~~ 완성입니다.
예쁘게 담아서...
양념장 곁들였습니다. ^^
꼭 소고기 씹는 맛이 나네요.
치즈요리를 간장에 찍어 먹다니...
제가 생각해도 너무 웃기는 아줌마네요. ^^
아버님께서 좋아하실지 의문입니다.
살아생전에는 제가 해드리는 음식은 뭐든지 좋아하셨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맛있어요.
그것도 아주 많이...^^
아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짜투리!
귀엽죠?
파 놓은 호박속은 근대 넣고 된장 풀고, 수제비로 만들었어요.
속풀이로 그만이에요.
사실은 어제 한 잔 했거든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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