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얌전하게 맛있는 '부추김치' 담그기
어느 날
부추가 화가 났어요.
"나는 생긴 것도 날씬하게 예쁘고, 건강에도 좋은데..
사람들은 내 모습을 왜 이렇게 흩트려 놓을까?
정말 속상해. 사실 난 얌전한 여잔데..흑흑.."
ㅎㅎ
사실 부추로 요리를 하면 모양이 조금 어수선하긴 하죠?
특히 부추김치.
묶음을 지어서 정성스레 담가도,
빼 먹다 보면 흐트러지기 마련이죠?
그래서...방법을 강구했답니다.
부추김치 다 먹는 마지막 그날까지...
얌전한 모습 그대로...ㅎㅎ
부추 보통크기의 묶음으로 두 묶음 준비했어요.
가지런한 모양을 유지해 가면서..
깨끗이 씻어준비합니다.
무명실로 한주먹 정도의 굵기로 꼭꼭 감아줍니다.
매듭은 짓지 않아도 됩니다.
촘촘하게 말아만 줍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네요.
중간 크기의 양파 두 개.
멸치 액젓 300g.
준비된 양파,멸치 액젓에
고춧가루와 약간의 설탕으로 식성껏 맛을 냅니다.
저는 고춧가루 두 컵과 황설탕 한 국자 넣었어요.
소금 간은 하지 않습니다.^^
부추 묶음의 앞,뒤로 양념을 발라줍니다.
마무리가 밑으로 가게 해서..
보관용기에 담아줍니다.
이번에는 부추 머리를 다른 방향으로...
엇갈리게 놓는 거에요.^^
실온에서 만 하루 숙성시켰어요.
2/3정도 부피가 줄어들고
국물도 많이 생겼네요.
식성껏 익힘은 가감하세요.
저는 이 시점에서 냉장고로..
상에 내실 때
한 묶음 꺼내서, 가위로 반 자르고..
가위로 실을 똑~ 끊어서 제거합니다.
얌전하죠?
눈으로도 먹는 즐거움을 위하여...
통깨도 뿌려줍니다.
반찬도 필요 없어요.
몇 숟가락 먹지도 않았는데...밥 한 공기 뚝딱~!!
특히
손님 오셨을 때
찌게 하나 끓이고
미리 담가놓은 얌전한 부추김치.
한 접시 상에 올려보세요.
'어~~ 살림 제법 하네??'
손님의 놀라는 저 눈초리.
ㅎㅎ
별비용 들이지 않고 돋보이는 쎈쓰랍니다.
자~~빨리 부추 사러 가셔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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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솟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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