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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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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한 가을 맞으세요~ 가을이 깊어가네요. 마우스로 이 가을 그림을 그린 후로, 벌써 6번째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시간은 정말 빠른 것 같아요. 많은 인연을 만났고, 삶의 애환을 나누었고, 情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임들의 기쁨은 저의 기쁨이었고, 임들의 슬픔은 저의 슬픔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임들 ..
* 행운 나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행운 나무' 작년 봄, 꼬마 행운 나무를 사왔다. '행운'이 따라오길 바라며, 물도 열심히 주고, 영양제도 주고... 정성을 다했는데, 그만 시들시들 말라서 죽고 말았다. 엄동설한이 지나고, 또 한 번의 봄도 지나고, '행운 나무' 존재조차 잊고 있었는데... 먼지 쌓인 빈 ..
* 아름다운 시간 빼어난 모습은 아니지만, 세상 모든 것을 지닌 듯 넉넉하고 푸근한 사람 배어나는 행동 하나하나가 신중하고, 겸손해서 진정한 자신감을 지닌 사람 맑은 미소에 가슴이 편안해지는 사람 노력하는 시간 속에 조금씩... 다져지는 노련의 美 꿈을 향하여 달려간다. - como -
* 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겨우내 쌓인 흙먼지 사이로 파란 싹들이 안부를 전하네요. 머지않아 싱그런 푸름을 자랑하겠죠? 종종 들리는 화촉의 설레임~ 가혹한 엄동설한도 거뜬히 이겨 내는 새싹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약속 푸른 결실로 거듭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결혼식에 들러서 한 ..
* 窓 어젠, 커튼을 만들었어요. 레이스로 만든 여름 커튼이 추워 보였거든요. 도톰한 가을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거실 분위기가 어찌나 포근해 졌는지요? 창틀의 묵은 먼지도 말끔히 닦아냈어요. 가슴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네요. 아침 일찍 버스 타고 목욕 가려 했었..
* 살아있음이... 시리도록 높은 하늘 금빛 닮은 햇살 넌 언제 이렇게 예뻐졌니? 근심도 없고, 허영도 없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 바램은 없어. 살아있음이 행복하지. 자연스레 흘러가리... - como -
* 짝짝이 덧버선 짝짝이 덧버선 / como 치마 만들고 남은 조각 남방 만들고 남은 조각 모자 달고 남은 조각 자투리 조각이라 크기도 제각각 무얼 만들까? 그냥 버려 버릴까? 한참을 생각했다. 따뜻한 덧버선으로 탄생하던 날 정말 예쁜 만남이었다. 크기가 울퉁불퉁해서... 비록 짝짝이이긴 하지만 이..
* 참된 인연 이 세상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연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아서 굳은 약속도 하고, 갖은 정성 다해서, 사랑탑을 쌓아도 보았지만 작은 상처가 싸늘한 헤어짐을 만들었다. 스치는 바람인 줄 알고, 가볍게 생각했던 인연이 우연한 기회에 진정한 사랑이 될 줄이야... 참된 인연은 생각 위에 있었어. 사랑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