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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수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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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오늘은 나비가 날아 온다고 했어요. 나비는 뭘 먹나? 꿀을 만들러 가야겠어요.
화장 앞 다투어 피던 꽃들이 퇴색이라는 그늘로 가려지고 있네요. 오늘의 소중함도 언젠가는 흐릿한 기억으로 남겠죠? 삶의 그림자라는 거울 속에 조금 더 예쁜 모습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오늘도 화장을 합니다.
드라마 모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 남편이 하두 열심히 보길래, 살짝 들여다 보니 스토리가 영 마음에 안 든다. 남편을 빼앗은 친구도 얄밉거니와 바보 같은 남편도 짜증스럽다. 이 남편은 아내에게선 여자를 못 느낀단다. 배신감에 괴로워하면서도 아내 또한 허전함을 느끼고, 사랑을 그리워한다. 주인공들의 ..
아들의 선물 신통한 아들이 용돈을 모아서 이렇게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했어요. 너무 기특해서 특제 해물 볶음밥으로 보답을 했답니다. 행복한 저녁이에요.
결혼기념일 1982년 5월 5일. 저희 부부가 탄생한 날입니다. 남편을 처음 알게 된 건 중학교 2학년 때. 제가 조숙했던 건 아니구요, 오빠의 둘도 없는 친구였어요. 손 한 번 잡아보지 않았고, 대화도 별로 없었지만 저희에게는 커다란 믿음이 있었지요. 오랜 시간 동안 쌓였던 믿음과 신뢰가 사랑으로 발전했답니다. 무..
외출 남편이 '보은도로관리소'에 갈 일이 생겼다. 나는 될 수 있으면 혼자 영업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미모(?)가 되기 때문에 (100퍼센트 착각이고 자기만족^^) 시골 오지에서, 혼자 있는다는 건 무척 위험하기 때문에...ㅋㅋ 드라이브겸 일부러 산길로 돌아서 갔다. 봄비까지 은근히 뿌려 주어서 안개..
오빠 나에게도 오빠가 있었다. 잘 생기고, 능력 있고, 호탕하고, 정도 많고... 이 세상의 멋있는 형용사가 모두 어울리던 오빠.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변했던 날. 떠난다는 말도 없이. 눈과 함께 꽃으로 변해 버렸다. 가슴 속의 눈꽃은 아직도 녹지 않았다. 오빠를 만나는 날, 눈물로 녹이리라. 많이 보고 싶..
푸르른 오월에는 행복하세요. 날짜: 2007.4.28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식빵을 구웠다. 반죽이 어정쩡하게 남았다. 미니 도너츠를 오븐에 구웠다. 초콜렛으로 여러분께 편지를 씁니다. "푸르른 오월에는 더욱더 많이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