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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 / 송은희 오늘 문득 친구가 찾아왔어요. 키는 아주 작지만 귀엽고 예쁘게 생긴 친구 모든 걸 감사해 하며 항상 하늘을 보고 웃는 친구랍니다. 도시의 호화로움과 공해가 싫다며 시골 아줌마를 찾아왔네요. 애교가 많은 친구라서 머지않아 많은 친구가 생기겠지요? 친구는 제게 속삭이네요. 고난과..
체형 나에게는 '바디'가 하나 있다. 옷을 만들어서 입혀 보기도 하지만 바디 위에 직접 천을 올려놓고 패턴을 뜨기도 한다. 입체적인 패턴을 요하는 옷을 만들 때 쓰이는 방법이다. 의상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자기체형의 바디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 바디는 허리에 두툼한 붕대를 감고 있다. 바..
반란 반란 / 송은희 내 몸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애 낳을 때 빼고는 병원을 모르고 살던 나. 얼마 전 찾은 치과에서 무서운 말을 들었다. 어금니 뿌리가 드러누웠단다. 방치 할 경우의 치명타는 끔찍했다. 더 나이 들면 교정도 안 된단다. 남들은 에뻐지려고 교정을 하건만 나는 오래오래 많이 먹으려..
꼼장어 날씨도 꿀꿀하고 황사 때문에 손님도 없고... 남편과 읍내의 꼼장어집을 찾았다. 일단 콩나물 국으로 목을 적시고,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는 꼼장어. 계란찜도 시켰다. 소주 두 병을 남편과 사이좋게 나눠 먹고... 집에서 쫄쫄 굶고있는 아들을 위하여 떡볶이와 김밥 두 줄을 포장했다. 김밥도 분명 ..
생명 어둠 속에 피어난 생명.
칙칙폭폭 칙칙폭폭 여행을 떠나 볼까요?
남편의 선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거 생활. 아침마다 조금씩 방문객이 늘어간다. 삶의 엔돌핀이 팍팍 솟는 반면 새로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배제할 수 없다. 시간만 나면 컴앞에 매달려 있는 나에 대해 남편의 시선이 고을리 없겠지? 내팽개쳐 놓은 빨래를 정리하던 남편! 볼멘소리를 내 뱉는다. "..
징검다리 크레파스와 파스텔로 표현한 사랑의 깅검다리.